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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봉이야기

은근 고연봉인 직업 Top 7

by imtbp 2025. 3. 24.


  

국내에서 알려지지 않은 은근히 고연봉인 숨겨진 직업 TOP 7

며칠 전 TV를 보다가 우연히 특수현장 청소업에 종사하는 사람들의 다큐멘터리를 보게 되었다.

사고나 범죄, 고독사 등으로 인해 사람이 떠난 공간을 전문적으로 정리하고 복원하는 일을 하는 사람들이었다.

직업 자체가 가진 무게감과 감정 노동이 매우 크다는 것을 화면을 통해 느낄 수 있었다. 동시에 놀랐던 건 억소리나는 연봉이었다. 물론 하는 일이 많이 고되고 힘든만큼 벌 수 있는 금액이 클 수밖에 없다는 건 안다. 내가 놀랐던 이유는 특수현장 청소라는게 있는지도 몰랐고, 그게 그렇게까지 큰 돈을 벌어다준다는 사실이었다.

 

찾아보니 특수현장 청소 말고도 일반적으로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억대 연봉을 받는 사람들이 많았다. 수요는 꾸준히 있지만 공급은 적어 거의 독점 수준인 경우도 있었다. 틈새를 완전 정확하게 찔러 넣은 것이라고 생각되었다.

 

그 방송을 본 이후 문득 궁금해졌다.

 

흔히 말하는 의사, 약사, 변호사처럼 알려진 고연봉 직업 말고도, 세상에는 많은 사람들이 잘 모르는 고수익 직업들이 존재하지 않을까?

 

그래서 실제 사례와 인터뷰, 기사 등을 통해 우리나라에서 연봉 1억 원 이상을 벌 수 있는, 그러나 일반 대중에게는 덜 알려진 숨겨진 고연봉 직업들을 찾아보았다. 그 중에서도 특히 인상 깊었던 7가지를 소개하려 한다.

 

 

 

 

 

 

1. 수중용접사

수중 용접사는 말 그대로 물 속에서 용접 작업을 하는 전문가다. 주로 항만 시설, 해양 플랜트, 선박 정비 등 바다 관련 구조물의 유지보수나 설치 작업을 맡는다.

이 일은 고도의 기술력 분만아니라 극한 환경에 대한 적응력이 필요하다. 또, 사고 위험도 매우 크기 때문에 높은 보수를 받는 것이다. 국내에서 이 분야는 인력이 부족한 편이다. 그래서 자격을 갖춘 숙련자에 대한 수요는 높을 수밖에 없다. 만약 해외에서 프로젝트를진행하게 되면 수당과 체류비, 위험 수당이 더해지면 연 1억 이상을 벌기도 한다.

 

기본적으로 잠수 자격증과 특수 용접 기술 모두 필요하기 때문에 기술을 체득하는 것부터가 높은 진입장벽이 있다. 하지만 점점 경력을 쌓아올라가다보면 그만큼의 보상을 받을 수 있는 직업이기도 하다. 

 

실제로 친척 중에 수중용접사로 거의 30년가까이 일하시는 분이 계신다. 그때 그때 계신 곳이 달라 자주 뵙지는 못하지만, 현장에서 없어서는 안될 위치에 있으신 걸로 알고 있다. 간혹 만나뵙는 날이면, 일하는 것에 대한 이야기를 듣곤 했는데 여러모로 참 대단하다고 느껴진다. 직업에 대한 프라이드도 강하신 편이라 일 이야기를 하실 때마다 정말 멋있다고 느껴졌다. 지금 친척의 아들들이 그 일을 배워 함께 동료로서 일하고 있다.

 

 

 

2. 반도체 장비 엔지니어 프리랜서

반도체 장비 엔지니어는 대기업에 소속되어 일하기도 하지만, 일정 경력을 갖춘 후 프리랜서로 전환하면 연봉이 크게 상승하는 구조다. 특히 극자외선(EUV), 식각, 증착 등의 공정 장비를 다룰 수 있는 전문 인력은 국내외를 넘나들며 프로젝트 단위로 고수익 계약을 맺는다.

 

한 프로젝트 당 수개월간 수천만 원의 계약이 가능하며, 연간 3~4건만 수행해도 억대 연봉이 가능하다. 반도체 산업 자체가 고부가가치 산업인 만큼, 기술력이 확보되면 기업들이 고액을 제시하며 모셔가는 경우도 많다. 취업 초기엔 대기업 혹은 장비 회사에서 기술력을 쌓고, 이후 프리랜서로 독립하는 사례가 많다. 특히 요즘은 AI 때문에 관련 수요가 엄청 높아져서 찾는 일이 많다고 한다. 

 

 

 

 

 

 

 

 

 

3. 파일럿(특히 장거리 전세기 조종사)

파일럿이라고 하면 흔히 항공사 소속의 정규직 조종사를 떠올리지만, 그 외에도 전세기나 프라이빗 항공기를 운항하는 조종사들이 존재한다. 특히 국내에서도 점점 수요가 늘고 있는 장거리 전세기 운항 분야에서는 억대 연봉을 넘는 조종사들이 많다. 일정 시간 이상 비행경력을 가진 조종사에게는 비행 수당, 위험 수당, 시간 외 수당이 포함되며, 연봉이 1억 5천만 원 이상으로 책정되기도 한다. (영화 파일럿에서도 여러모로 사고를 쳤던 주인공이 취업한 걸 보면 알 수 있는듯하다.)

 

프라이빗 항공사나 기업 전용기, 고위 인사를 위한 운항 등 다양한 경로로 취업이 가능하며, 정규 항공사보다 유연한 조건과 함께 높은 보수를 제공받는다. 단, 항공 면허 취득과 수많은 비행 시간은 필수 조건이다.

 

 

 

 

 

 

 

 

 

 

4. 국제 특송 항공사 화물 담당자

국제 물류와 특송은 일반적으로 ‘물류센터’나 ‘택배’로 인식되지만, 실제로 항공을 통해 고급 화물을 운반하는 국제 특송 분야에서는 고연봉 인력이 많다. 특히 항공사와 직접 계약을 맺고 수출입 물량을 조율하는 화물 담당자들은 연봉 1억 원 이상을 수령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

 

항공 스케줄 관리, 화물 적재, 세관 통관, 글로벌 업체와의 커뮤니케이션 등 복합적인 업무를 수행하며, 해외 출장도 잦다. DHL, FedEx, UPS 같은 글로벌 특송 회사의 국내 고위 인력은 기본 연봉 외에 인센티브와 성과급이 포함되어 억대 연봉을 받는다. 물류는 규모의 경제가 작용하는 만큼, 일정 수준 이상의 거래처와 경력을 확보한 전문가들은 수익이 높다.

 

 

 

 

 

 

 

 

 

5. 애니메이션 배경 아티스트(프리랜서 해외 계약자)

한국의 애니메이션 산업은 한때 외주 중심의 저임금 구조였지만, 최근에는 글로벌 OTT 시장과 연결되며 고급 인력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특히 미국, 일본, 유럽 등에서 애니메이션 배경을 외주로 맡기는 경우가 많은데, 이때 프리랜서 배경 아티스트로 참여하는 국내 작가들이 존재한다. ( 애니메이션에 대한 수요가 적을 때에도 한국 애니메이터에게 외주를 맡기는 일이 많았다고 한다. 빠른 시간에 높은 퀄리티를 내기 때문이었다고 한다. 역시 빨리 빨리의 나라 답다고 생각한다.)

 

클라이언트에 따라 건당 수천 달러의 계약을 하며, 프로젝트 단위로 6개월에서 1년 이상 작업을 이어간다. 숙련도와 포트폴리오가 확보되면 1년에 3~4개 프로젝트로 억대 수익이 가능하다. 중요한 건 현지 제작사와의 네트워크, 일정 수준 이상의 언어 커뮤니케이션 능력, 그리고 고퀄리티 작업물을 꾸준히 낼 수 있는 역량이다.

 

 

 

 

 

 

 

 

 

 

 

 

6. 가상자산 보안 감사 전문가(스마트 컨트랙트 감사)

블록체인과 가상자산 분야가 확대되면서, 스마트 컨트랙트의 보안을 점검하는 감사 전문가의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애초에 이런 가상 자산이 등장한지 오래되지 않아서 관련 전문가가 적다고 한다. 그래서 수요는 많지만 공급은 적은 딱 그런 케이스라고 볼 수 있다.  디파이(탈중앙화 금융), NFT, 코인 발행 프로젝트 등에서 스마트 계약 코드의 보안 취약점을 분석하고, 이를 레포트로 제출하는 업무를 맡는다.

 

실력 있는 감사인은 프로젝트 당 수천만 원에서 수억 원까지 받는 경우도 있으며, 상위 1% 감사인은 연간 5억 원 이상의 수익을 올리기도 한다. 국내에도 이러한 전문가가 존재하며, 대부분은 익명 또는 닉네임으로 활동하면서 글로벌 프로젝트에 참여한다. 개발자 경력 5년 이상, 스마트 컨트랙트 언어(Solidity 등)에 능숙해야 하며, 코드 리뷰 능력이 핵심이다.

 

 

 

 

 

 

 

 

 

 

7. 연예인 퍼스널 트레이너(셀럽 전담)

헬스 트레이너는 보통 평균적인 소득을 갖는 직업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연예인이나 셀럽을 전담하는 퍼스널 트레이너는 얘기가 다르다. 이들은 개인 PT 한 회당 30만 원 이상의 금액을 받고, 고정적으로 하루 4~5명만 관리해도 월 2천만 원 이상의 수익을 올릴 수 있다. 또한 광고, 협찬, SNS 기반 강의나 상품 판매로 추가 수익을 만들 수 있어 억대 연봉을 넘는 경우가 많다.

 

고객이 프리미엄이라면 트레이너의 몸값도 프리미엄이다. 유명 배우나 아이돌의 전담 트레이너로 이름이 알려지면, 온라인 강의, 유튜브, 브랜드 콜라보 등으로도 수익이 다각화된다. 체형 교정, 재활 트레이닝, 식단 코칭 등 전문성과 개별 맞춤형 프로그램 제공이 핵심 경쟁력이라고 한다. 역시 뭐든 전문가가 되어야 그 가치를 알아주는 듯 하다. 

 

 

 

 

 

 

 

 

조사를 하면서 정말 놀랐다.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고연봉 직업은 정해져 있다고 생각했지만, 실제로는 다양한 분야에서 전문성을 갖고 활동하는 사람들이 많았고, 그만큼의 보상을 받고 있었다. 이 직업들은 대부분 사회적으로 화려하게 드러나지 않지만, 한 분야에서 실력을 인정받고 꾸준히 쌓아온 결과였다. 방송에서 본 특수청소업을 시작으로 찾아본 고수익 직업들 속에는, 단지 돈을 벌기 위한 도구가 아닌, 그 일에 대한 자부심과 책임감을 가진 사람들이 있었다.

 

세상에는 정말 다양한 직업이 존재한다는 걸 새삼 깨달았다. 우리는 그 일부만 알고 있었을 뿐이다. 이번 조사를 통해, 내가 알지 못했던 세계의 일부를 들여다본 것 같았고, 동시에 내가 앞으로 어떤 방향으로 커리어를 만들어갈지에 대해 깊은 생각을 하게 됐다. 숨겨진 고연봉 직업은 단지 '돈'이 아니라, '가치'와 '전문성'의 결과라는 사실을 다시금 느끼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