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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비밀연애 다 들통난 구도원 오이영 결혼할까?

by imtbp 2025. 5.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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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두 사람이 사귑니다!!!

뿌뿌뿌뿌잉~~~

 

이영이 5월에 도원에게 고백한지 5개월만에 두 사람이 드디어 이어졌습니다. 9화에 도원이 이영에게 각잡고 고백을 준비했지만 하하 다 말짱도루묵이 되어버렸죠. 주문한 꽃은 배달 기사가 사고가 나 다 망가져버렸고, 야심차게 준비했던 레스토랑 예약도 꽝. 자기 마음 하나 하나 꾹꾹 눌러담은 편지는 병원에 두고왔죠. 이땐 진짜 아 또 한주 미뤄지나 진짜 너무 싫다 했는데 노빠꾸로 고백에 키갈까지 미쳤다니까요.

 

 

아 근데 한가지 잘못된게 있음. 9화 마지막에 키스신 그 짧게 틀어줘놓고 10화에 아무것도 더 풀어주지 않았다는거임. 후.. 이렇게 설레게 해놓고 너무하다고 생각되는 부분이라고 생각한다.

 

오주영이 시험관 준비중이기도 하고, 병원에 사내연애하는거에대한 리스크가 있으니 비밀연애를 하겠다고 하기는 하는데...

10화보니 한달도 안되서 삽시간에 전부다 퍼지게 생겼다.

 

진짜 9화를 보기 전까지만 해도 이렇게까지 설렐 줄은 몰랐다. 《언젠가는 슬기로운 전공의 생활》, 줄여서 ‘나는 슬전’이라 부르는 이 드라마는 특유의 현실성과 따뜻한 감정선이 매력인데, 이번 회차에서는 유독 시청자의 마음을 강하게 흔드는 장면이 많았다. 특히 구도원과 오이영, 이 두 캐릭터가 드디어 감정을 확인하는 순간은, 마치 수술실의 고요함을 깨는 심박 수치처럼 강하게 다가왔다. 조용히 끓어오르던 감정이 결국 입 밖으로 나온 바로 그 순간, 많은 이들이 나처럼 TV 앞에서 숨을 죽였을 것이다.

 

고백이라는 이름의 진심

드라마 9화에서 가장 핵심적인 장면은 단연 구도원의 고백이다. 그동안 한 발 물러서 있던 도원이 입을 열었다. "저도 좋아해요" 이 말을 듣고 이영이 들고 있던 가방을 떨구면서 "저 좋아해요? 진짜요?" 라고 되묻는 것만보아도 구도원의 말에 감정이 얼마나 오래 묻혀 있었는지를 보여준다. 이 말 한마디가 전해졌을 때, 오이영은 “그동안 제가 고백 많이 했으니까… 말 안 해도 알죠.” 그 말은 진짜 이영다운 말이라고 생각한다. 

 

고작 몇화 만에 이루어진 커플이라고 생각할 수 있겠지만 이영이 고백하고 5개월만에 구도원이 답을 한 것이다. 이영이 얼마나 애가 탔을까 싶었다.  

 

 

 

 

병원이라는 환경 속의 비밀 연애

하지만 이들의 연애는 로맨틱함으로만 가득하지 않다. 병원이라는 공간, 동료와 상하 관계가 얽힌 구조 속에서 사랑을 시작하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도원은 이영이 비밀연애를 하자는 말에 “소문 나면 금방 헤어질까 봐그러냐”라고 말한다. 하지만 이영의 걱정은 그게 아니었다. 자기는 워낙 실수를 많이 하는 터라 나만 욕먹는 건 괜찮는데 괜히 연애하느라 일도 제대로 못한다고 구도원이 욕을 먹을까 우려가 되는 것이었다. 

 

그래서 둘은 비밀 연애를 선택한다. 서로의 존재를 외면하는 것이 아니라, 조용히 아끼고 지켜나가는 방식이라고 생각한다. 

 

언니의 등장과 현실 남매 케미

오이영의 언니가 등장하면서 분위기는 잠시 바뀐다. 이 장면은 구도원과의 감정선에서 벗어나, 가족 안에서 이영이라는 인물이 어떤 모습으로 살아왔는지를 보여준다. 언니는 단호하게 말한다.

“너 병원 사람이지? 연애하지 마. 얽히고 설키는 거 안 좋아.”

 

하지만 이영은 절대 포가하지 않고, 나 연애 한번도 안해봤는데 언제 해!! 라고 발끈한다. 하지만 우리의 오주영은 절대 물러서지 않는다. 

이어지는 옛 남자친구들에 대한 언급, "훈이훈, 소니소, 상민이… 누구지?"

이 모든 말은 사귄지 한 달도 되지 않은 현 남자친구 구도원 앞에서 모두 다 알려졌다는게 함정

 

 

작지만 따뜻한 배려의 디테일

고백보다 더 중요한 것은 그 이후의 일상이다. 두 사람이 어떻게 서로를 대하는지가 관계의 본질을 드러낸다. 도원은 젓가락이 떨어졌을 때, 이영이 피곤해 보일 때마다 조용히 챙겨준다. "내가 해줄게요"라는 말은 작지만 큰 의미를 가진다. 이영은 당황하면서도 그 따뜻함에 조금씩 마음을 내어준다. 그들의 연애는 그렇게 천천히, 그러나 확실하게 깊어져 간다.

 

 

 

감정을 드러내는 대사 하나, “같이 있고 싶은 건 확실해요”

드라마 후반부, 진짜 온몸으로 사귀고 있음을 티내는 두 사람. 도원도 헷갈리만 했다.  “비밀로 하고 싶은 거예요? 소문 내고 싶은 거예요?” 이영은 잠시 고민하다가 말한다. “모르겠어요… 근데, 같이 있고 싶은 건 확실해요.” 이 대사는 어쩌면 이 드라마가 사랑을 다루는 방식 전체를 요약하는 말일지도 모른다. 완벽한 확신이 없더라도, 머뭇거리는 감정이 있더라도, ‘지금 이 사람과 함께 있고 싶다’는 마음만은 선명하다는 것. 그래서 진심이라는 것은 때로 말보다 더 깊은 울림을 준다고 생각한다. 

 

예고편 보니 남경이도 알게되는거 같던데 언니 앞에서 말실수 한 번만 제발 해주었으면 좋겠다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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